마이클 잭슨, This is it
디스 이즈 잇, 마이클은 지는해가 아니었다



지난 주 금요일은 동현엄마의 생일이었읍니다. 광고에서 나오듯이 사랑받는 남편이 되려면 기념일은 챙겨줘야하는거죠. 그동안은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외식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조금 바꿔보고 싶었읍니다. 인터파크 티켓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슨 좋은 공연없나 기웃거리다가 원섭이 블로그에 무슨 새 글이 올라왔나 들렸더니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 장면으로 만든 영화가 개봉된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읍니다. 바로 이것이야!

저도 마이클 잭슨을 좋아하지만 동현엄마는 저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이클 잭슨이 서울공연왔을때 보러갈 생각을 하지 못했거든요. 동현엄마는 가서 보았더군요. 그것도 무대 바로 앞에서... 저라면 그 티켓값으로 아마 오디오를 업그레이드했을 것입니다. 마이클 잭슨 추모공연을 자정을 넘어서 할때도 MBC, SBS 모두 본방송 시청할 정도로 아주 열성스러운 팬이었읍니다.

바로 예매하고 금요일 저녁에 동현이를 장모님에게 맡기고 코엑스 메가박스로 갔읍니다. 시간이 없어서 저녁은 푸드코트에서 대강 먹었지요. 영화구경하는 사람한테는 커피값 50% DC라는 광고에 혹해서 아메리카노 한잔 뽑았다가 뜨거워서 죽는줄 알았읍니다. 2시간후 영화가 끝날때까지 온기가 남아있을 정도 였읍니다.

처음에는 약간 졸렸읍니다. 차츰 차츰 몸이 풀리면서 화면과 소리에 몰두하게 되더군요. 첫 장면이 공연을 같이할 백댄서를 뽑는 리허설이었는데, 백댄서들 말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더군요. 영화가 진행될 수록 그런 느낌이 진해져갔읍니다. 중간에 감독의 입에서 자백이 터져나왔읍니다. 교회같구만.... 락앤롤의 교회.... 공연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열정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었읍니다. 선지자를 경배하는 열성신도들의 모습이었어요. 연습을 마치고 아마도 금요일 저녁인 듯 싶은데 마이클 잭슨과 동료들이 둥글게 손에 손을 잡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주말에 쉬고 다시 보자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고해성사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읍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주치의 놈 죽일 놈이라는데 동현엄마와 의견의 일치를 보았읍니다.

이번주까지는 상영할 듯 싶으니까 시간있으신 분들은...아니 시간을 내서 한번 영화관에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그 정도로 큰 음향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적다고 봅니다. 영화 끝나고 앤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더라도 자리에 남아서 감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섭이의 말대로 신곡 This it it이 흐르고 그 다음에 Heal the World가 나옵니다. 그리고 짦은 영상이 있읍니다.
by 서산돼지 | 2009/11/02 00:05 | 구경 거리 | 트랙백 | 덧글(6)
스타게이트 유니버스(Stargate Universe) 시즌 1 제 5화
지금까지 5편 방송된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참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는 세계관이다. 멀리 떨어진 행성의 비밀기지에서 모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사람들이 습격을 받아 스타게이트를 통해 대피해보니 고대인이 만든 우주선에 올랐다. 그들은 우주탐험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았고, 우주선은 무인우주선이었다. 생명유지장치는 간당간당하고, 물과 식량도 제한적이다. 

매편마다 아슬아슬 가슴조리는 이야기가 계속되고있는데 오늘 본 5편은 그중에서 심한 편이었다. 동력이 고갈된 데스트니호는 통상공간으로 나오는데 바로 눈 앞에 거대한 가스행성이 있었다. 다행히 충돌은 면했지만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가 바뀌었다. 항성으로 곧바로 돌진하게 된 것이다. 그 태양계에는 생존가능할 수 있는(?)행성이 3개가 있었지만 셔틀에 탈 수 있는 사람은 십여명. 영대령은 추첨으로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절대절명의 순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애니가 주인공을 극한의 순간에 몰아넣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고유성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듯 싶다. 미국드라마는 그런 스타일은 별로 없었던 것같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스타게이트 유니버스는 인간을 한계로 몰아넣는다. 아마도 에피소드가 진행되어 가면서 생존의 절박함에서 벗어나 점차 우주모험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지만, 또 어떻게 뒤통수를 얻어맞을지 알 수 없을 것이다



죽음의 순간을 앞두고, 전망창에서 다가오는 항성을 지켜보고 있는 선남(?)선녀의 모습이다. 이 에피소드를 보신다면 이 장면이 얼마나 모순되고, 쓸쓸한 순간인지 저 친구가 왜 입술을 깨무는지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ps. 항성으로 돌진하는 데스트니호를 보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설마 5회로 시리즈를 종결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비슷한 장면을 이미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마를 본 분이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by 서산돼지 | 2009/10/25 08:01 | SF시리즈 | 트랙백 | 덧글(4)
세 살 버릇이 여든을 간다던데....
오늘 저녁 퇴근준비를 하고 있는데 동현이 한테 전화가 왔다.

어린이집 여자친구인 여주가 놀러왔는데 자고 갈거란다.

그러니 아빠는 회사에서 자란다.

세 살 버릇 여든을 간다고 하던데...

동현이가 이제 네 살이니 환갑까지 가려나?
by 서산돼지 | 2009/10/21 22:58 | 육아일기 | 트랙백 | 덧글(6)
스타게이트 유니버스(Stargate Universe) 방영 개시


스타게이트의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하였다. 외계행성에 있는 비밀기지에서 비밀프로젝트를 추진하던 군인과 과학자들이 갑작스런 공격을 받아 기지가 파괴되고 행성이 폭발하게 되자 스타게이트를 통해 탈출하였는데, 도착한 곳이 수천년전에 고대인이 외계심우주로 쏘아올린 거대한 무인우주선이었다. 고대인은 심우즈를 탐험하고 스타게이트 네트워크를 건설하기 위해 무인우주선을 여러 대 보냈는데, 그중 한 대였다. 함명도 의미심장한 Destiny! 우주선은 지구에서는 수백만 광년이 떨어진 우주를 날고 있었고, 초공간항행을 하다가 가끔 스타게이트를 만나면 통상우주로 나오는데, 이때가 생존을 위한 자원을 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듯 싶다.
SG_1이나 아틀란티스보다 훨씬 하드한 진행이 예상된다.
by 서산돼지 | 2009/10/11 01:06 | SF시리즈 | 트랙백 | 덧글(2)
오마바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처음에 들었을때는 농담인줄 알았다.
뉴스에서 들었을때는  한게 뭐있다고...
다시 생각해보니 앞으로 잘하라고 주는거구나 하고 납득.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부시 나쁜 놈'이란 욕이 아닌가 싶다.
by 서산돼지 | 2009/10/11 00:57 | 잡담 | 트랙백 | 덧글(4)
국산맥주가 맛없는 이유
국산맥주 '맛없는 비밀'

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저래 가지고 과연 맥주라고 할 수 있을까? 

=================================================================================================================
국산 맥주가 이런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국내 맥주 회사들이 주 원료인 맥아(보리) 대신 옥수수·쌀
같은 부원료를 많이 쓰는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독일은 16세기 내려진 '맥주 순수령(純粹令)'에 따라 지금도 맥아·물·홉(hops)·
효모 외에 다른 물질을 첨가할 경우 맥주라고 부를 수 없게 돼 있다. 일본에서도 맥아 함량이 최하 66.7%는 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맥아 함량이 10%만 넘어도 '맥주'다.

 그렇다 보니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는 하이트와 오비맥주는 비용 절감을 위해 맥아 대신 옥수수·쌀 등의 부원료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래서 맥주 수입이 늘어난다는 말인데....  아무래도 수입되어 국내에 들어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고, 당연히 금방 만든 맥주보다 맛이 떨어질 것이다.  운송도중 온도를 맞출 것 같지도 않고...  맛있는 맥주 마시기가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by 서산돼지 | 2009/10/02 10:47 | 먹거리 | 트랙백 | 덧글(13)
[렛츠리뷰] 내 안의 여행유전자
Hertravel님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몇년전 여행을 계획하면서 이글루홈페이지에 검색어를 넣고 돌리다가 튀어나온 얼음집이였던가 아니면 이글루 피플에서 어느 분이 추천블로그로 소개해주셔서 접하였을 것이다. 점차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가 하는 흔하디 흔한 의문에 사로잡혀 있다가 그래 인생은 +건 -건 경험을 왕창 쌓으면서 나중에 되새기면서 사는 것이다로 대충 정하고 낯선 풍경과 익숙치 못한 음식에 대한 동경에 사로잡혀 있을때 Hertravel님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을 이미 하고 계신 분들과 접하게 되어도 하등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은 나이가 되었지만,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몰래 훔쳐보는 재미는 여전히 솔솔하다

여행기를 책을 내셨다는 포스팅을 보았을 때 솔찍히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아마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니까... 그런데 렛츠리뷰에 당첨되어서 책이 왔을때 난 또 다른 기쁨을 느꼈다.  이진주라는 Hertravel님의 본명과 사진이 박혀있는 것이다.  PC통신부터 시작된 온라인 라이프가 거진 20년을 넘어가고 가상의 공간에서 수없이 많은 분들과 접촉하고 지나가고 망각되어 갔지만, 모니터상의 이름에 불과하던 분이 이런 실체를 가진 분이라걸 알게 된 것을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이었다. 더구나 내가 바라던 라이프스타일을 이미 실천하고 분인 다음에야...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을 책이었지만, 또 나를 충분히 채워주었다.  내가 모르는 장소도 많았지만, 내가 가본 장소도 많았다. 아 같은 장소, 다른 시간에서 이진주님은 이런 것을 느꼈고, 나는 저러했구나.  그토록 동경하고 수년간 말도 배웠지만 가지는 못하였던 포르투갈.  리스보아의 뒷골목길은 그런 느낌이었구나.

예전에는 신문의 사설을 읽지 않았다. 팩트만 알면되지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는 일종의 치기였다. 요즘은 기사는 보지 않고 사설과 컬럼만 읽는다. 팩트는 기본적으로 다 아는 것이고, 그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지 얼마되지 않았다. 여행기는 참으로 많다. 인터넷에 두들기면 튀어나오는 것이 여행기이다. 내가 한창 여행을 다니던 90년대 후반-2000년초만 하더라도 정보 자체가 없었다. 소렌토까지 가서 3일씩이나 묶으면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파르테논신전에 못지않는 그리이스 신전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이제는 반대인 것 같다. 명동거리보다 로마 뒷골목을 쏘다닌 시간이 많다는 사람이 인터넷에 넘쳐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비슷한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듯이 비슷비슷한 루트를 돌아다니며 가이드북/인터넷에서 본 것이 그 자리에 정말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기념품/토산품을 사고,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데 까지 나가고 있다. 조금 더 나아가면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를 즐기게 될 것 같다. 

그런 과정에서 남의 눈을 통해 본 이국의 이야기보다 남의 눈을 가지고 남의 마음 속의 느낌을 살짝 훔쳐보는 것은 색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가본 곳은 내 경험과 비교하고 가보지 못한 곳은 새로운 꿈을 꾸면서... 
by 서산돼지 | 2009/09/23 14:09 | 트랙백 | 덧글(0)
미끄럼도 못타고 지난 여름
동현이는 간난아이때부터 물을 무척 좋아했읍니다. 여름에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주면 물장난하면서 하루 해를 보낼 정도였지요. 가끔 물놀이를 가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읍니다. TV에서 카라비안 베이 광고를 보면 놀러가자고 성화가 장난이 아니었읍니다. 올 여름에는 이런 저런 일때문에 단 하루밖에 휴가를 내지 못했읍니다. 양양에 있는 솔비치에 갔지요. 동현이는 가기 전 날부터 소풍가기 전날 아이 처럼 솔비치 가는 날이 몇밤 남았다고 손을 꼽더군요. 그런데 정작 솔비치에 가서 물미끄럼틀을 타지도 못했읍니다. 110cm는 되어야 탈 수 있다나요. 100cm도 안되는 동현이는 무리였지요. 그래서 제가 타고 놀았읍니다.  역시 체중을 담은 가속도는 무시무시합니다. 무척 재미있더군요.

동현이를 튜브에 태워서 원형 풀에서 놀게 했는데, 자꾸 무섭다고 유아용 풀에만 가더군요. 아마 발이 바닥에 닫지 않으니까 겁이 난게지요. 튜브 가운데 발을 넣을 수 있는 튜브가 있길래 하나 빌려서 태웠더니 처음에는 무섭다고 울면서 안탈려고 합니다. 달르고 얼려서 유수풀에 데리고 갔는데, 팔을 놓아도 빠지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니까 그 다음부터는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더군요. 결국 아침 10시쯤 들어가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나왔읍니다. 그러더니 바로 꿈나라로 가더군요.

물놀이 시설은 덕산스파캐슬이 좋다고 하던데.. 조금 더 크면 가보아야겠어요.


by 서산돼지 | 2009/09/22 15:18 | 육아일기 | 트랙백 | 덧글(4)
문무대왕함 개선

문무대왕함이 소말리아 해역 선박 보호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개선하였다.  국제사회의 평화와 질서유지에 보다 큰 공헌을 함으로서 우리의 위상과 발언권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만든 군함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역만리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다.  
by 서산돼지 | 2009/09/15 08:00 | 내 생각 | 트랙백 | 덧글(5)
오바마의 실수 : 왜 재범이한테 미리 충고해주지 않았을까
오바마 "페이스북 게시물 올리기 주의해야"
  개학일맞아 학생들에게 학구열 당부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 학기 개학 첫날일 8일 초.중.고교생들에게 교육이 미국의 미래라며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스스로 학구열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 앞서 웨이크필드 고교생들과 만나 대화하면서 페이스북 등 인터넷상에 무엇을 올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게시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여러분이 무엇을 하든 그것이 나중에 다시 나올 수 있다"며

청년기에 올린 충동적인 글이나 사진 등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

연합통신 기사는 오바마 "페이스북 게시물 올리기 주의해야
by 서산돼지 | 2009/09/09 09:51 | 잡담 | 트랙백 | 덧글(6)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