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공격시 최소한 43만명 사망"기사
"미국이 영변에 핵공격을 가할 경우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기사 전문을 복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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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영변 폭격시 핵탄두 1개에 최소 43만명 사망"
영국 저명 핵 전문가 주장, "美 '선제타격' 한국인 위험 처해"

2005-05-02 오후 12:05:21


미국이 영변 등 핵시설을 폭격할 경우 핵탄두 1기 투하만으로도 방사능 낙진으로 최소 43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시뮬레이션(모의 실험)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美, 北영변 폭격시 핵탄두 1개라도 최소 43만명 사망"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저명한 핵 전문가인 존 라지 박사는 2일 <연합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공식화하고 핵실험 준비설 제기 등으로 위기상황이 증폭되면서 미국의 북핵 문제 해결 옵션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힌 뒤 "미국의 새로운 '선제타격'(first strike) 정책으로 한국인들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 공격시 대규모 병력 배치가 어려운데다 군시설이 지하 수십m 갱도에 은닉돼 있어 벙커버스터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반핵ㆍ환경보호단체인 자연자원보호연합(NRDC)의 핵 컨설턴트인 한스 크리스텐슨(미국)이 정보공개법(FOIA)에 따라 입수한 정부 기밀문서를 인용, "동남풍이 부는 상황을 가정해 400kt 위력의 B61-11 투하시 방사능 낙진이 남한 국토의 3분의 1과 일본의 일부에 떨어져 43∼55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덧붙였다.

라지 박사는 희생자수의 편차가 큰 것에 대해 "낙진 피해지역 주민들의 폭발 당시 거주환경(외출 또는 대피)에 따른 차이로 설명한 뒤 "미군은 폭탄 투하시 바람방향이 러시아나 중국이 아닌 남한쪽으로 부는 시점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 대만 핵폐기물과 일본 플루토늄 수송 등 자문을 하기도 한 라지 박사는 2001년 침몰한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인양시 핵과 무기 전문가팀을 지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핵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美NAS, “핵 벙커버스터, 1백만명 사망 초래” 부시 정부에 경종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저명한 과학기구인 국립과학아카데미(NAS) 산하 국립조사위원회(NRC)는 이날 <벙커버스터 핵무기 및 다른 무기의 효과>라는 보고서를 통해 “핵 벙커버스터가 인구 밀집지역에 사용된다면 1백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핵 벙커버스터는 깊숙이 묻혀있는 벙커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러한 지중 관통형 핵폭탄인 벙커버스터는 지상에 대량의 사상자를 발생시키지 않을 정도로 지하 깊숙이 관통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핵 벙커버스터의 효율에 대해 “지표면에서 폭발하는 핵무기보다도 25배 정도 적은 에너지를 이용하고서도 지하 깊숙이 매설돼 있는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까지의 경험적 예측에 따른다면 지상에서의 대량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깊숙한 지점까지 꿰뚫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그 위험성을 재차 지적했다.


김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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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영국 핵전문가에 따르면 "동남풍이 부는 상황을 가정해 400kt 위력의 B61-11 투하시 방사능 낙진이 남한 국토의 3분의 1과 일본의 일부에 떨어져 43∼55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란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같은 기사를 읽다보면 조금 밑에 핵 벙커버스터는 "지표면에서 폭발하는 핵무기보다도 25배 정도 적은 에너지를 이용하고서도 지하 깊숙이 매설돼 있는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의회에 벙커버스터 핵무기를 개발할 예산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면 벙커버스터 핵무기는 아직 개발되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된 일인가?

오늘 기사에 난 B61은 미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중투하형 핵폭탄이다. 1967년에 실전배치되었다. 그후 11번의 개량이 있어서 B61-11까지 나왔다. 원래는 10-340킬로톤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낙하산을 달고 투하되거나 낙하산없이 투하되어 공중에서 폭발할 수도 있고, 지표면에서 폭발시킬 수도 있는 핵폭탄이다.

최근 제 3세계 테러집단이 사용하는 지하시설을 공격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탄피를 강화하고 지연신관을 달아서 지표면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벙커버스터 기능이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루어졌다. 대신 폭발력은 0.3, 1.5, 5.0 킬로톤으로 약화되었다.

이런 사실을 알고나면 저 기사의 의미는 분명해진다. 저명한 영국 핵전문가인 존 라지가 영변 핵공격시 수십만명이 죽을 것이라고 한 것은 벙커버스터형 B61를 투하했을때가 아니라, 통상핵폭탄형 B61을 투하하였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인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려고 했으면, B61보다 차라리 9메가톤짜리 B53를 투하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아마도 B53이 9,000파운드나 나가는 대형폭탄이기 때문에 B2스텔스폭격기가 운반할 수 있는 750파운드짜리 B61를 투하하는 편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by 서산돼지 | 2005/05/02 22:27 | 내 생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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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5/05/02 22:50
그 영국 핵전문가도 좀 이상한 사람이군요. 동남풍이 부는데 왜 중국은 전혀 피해를 안 보고 남한하고 일본만 피해를 보죠? 동남풍이 불면 낙진은 서북쪽으로 날려갈텐데...-_-;;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5/05/02 23:43
음, 동남풍이 동남풍이 아니고 동남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인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5/05/02 23:46
제 생각에는 기자가 여러가지를 혼동하지 않았나 합니다.
Commented by 서누 at 2005/05/03 01:35
북한을 들어내서 아프리카 끝자락으로 옮겨버렸으면 좋겠지만, 중국과 정치외교적으로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니 얼마간은 고비용으로라도 김씨왕조를 유지시켜 주는게 남는 장사겠죠. 한숨..
Commented by 별도 at 2005/05/03 19:07
동남풍이 아니라, 남동풍이겠지요...
이 딴지를 거는 이유는 "저 기자가 도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저 기사를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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