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온 사진
지난주에 본가에 가서 좀 이것 저것 정리하다보니 필름 한통이 나왔다. 후지필름 수페리어 100인데 필름 끝이 약간 나온 것이 사용한 것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사진을 찍은 것이라면 내가 분가한지 이미 4년이 넘었으니, 인화해보았자 제대로 나올리가 만무한 필림이었다. 그래도 혹시 해서 현상을 맡겼다.

1998년 파리 출장가서 찍은 필름이었다. 그때 우리나라는 2010년 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을 때였다. 파리 엑스포 사무국에 가서 우리의 유치당위성을 설명하는 일을 했었다. 출장도중 주말에 파리구경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다. 필름의 유효기간을 지닌지 이미 몇년이 되었을 것인데, 살아남아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그때 찍은 사진 몇장을 보니 그때가 다시 생각났다. 베르사이유궁전과 노틀담 사원을 찍은 사진이었다.















사실 그때 출장은 상당히 힘들었다. 일보다도 같이 갔던 사람때문이었다. 단순, 무식, 무대뽀의 극치인 사람이었다. 파리가 너무 좋아서 참았지, 다른 곳이었다면 사고를 쳐도 아마 크게 쳤을 것이다.
by 서산돼지 | 2005/05/28 00:39 | 세상 보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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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ervent at 2005/05/28 00:59
느낌이 괜찮은 걸요? ^^

이국적이라 매력이 더하는것 같네요 =)
Commented by SophistLaM at 2005/05/28 06:54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파리의 거리는 번화하면서도 뭔가 때가 묻은 듯한 그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아직 가본 일은 없지만 지인들이 보여준 사진으로 간접적인 투어를 통한 감상이지만요 ^^;
여행이든, 유학이든 한 번쯤은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ps
그런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발표하시는 것이라니;
실례지만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지?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5/05/30 06:51
SophistLaM> 만능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읍니다. 무엇이든지 맡겨주신다면 연구해서 결과를 드리지요. 핵미사일에서 라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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