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카 일렉트로 35 CC 35mm/1.8
야시카 RF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매우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야시카 CC를 구했다. 60-70년대 대부분 일제 RF카메라가 40-50밀리/1.7렌즈가 달렸든데, 야시카 CC의 렌즈는 35밀리/1.8이라는 밝은 광각렌즈를 달고 있어서 야시카 일렉트로 35 시리즈중에는 구하기 힘든 모델이라고 한다. 그러나 카메라 동호회 장터에 며칠 버티고 있으니까 괜찮은 것이 나오길래 냉큼 집었다. 전 주인은 정신과 의사라는데 8월에 미국유학을 떠나서 카메라를 정리한단다. 한달동안 5대를 사서 집에서 한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청계천 세운상가 앞이다. 고가도로와 연계교가 철거되어 아주 시원한 모습이다.


새로 정비한 청계천이다. 35밀리 렌즈가 생각보다 훨씬 넓은 화각을 보여준다.


여기있던 즉석불고기집은 어디로 갔을까? 건물마저 사라졌다.


용접하고 있는 모습은 5-7미터 정도 떨어져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꽤 멀리있는 듯이 보인다.


일요일이지만 나같이 노는 사람도 있고, 이분처럼 열심히 일하시는 사람도 있다.


몰래 찍기하는 김에 한장 더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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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퇴근길에 양재동 하나로센터에서 코스프레를 하길래 몇장 찍었다.


더운 날 두꺼운 옷을 입어서 인지 지친 팀이 많았다.


다채로운 색깔이 마음에 들었다.


40넘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고물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열심히 와인더를 돌리는 것이 신기한 듯 쳐다본다.


심각한 분위기를 풍기려고 하는 듯 했지만 그냥 폼만 잡고 말았다.


일부러 총구에 촛점을 맞췄다.


옷도 좋지만 연기도 좋다.


파인더가 익숙치 않아서 인지 좀 잘렸다.


35밀리지만 광각이라고 50보다 훨씬 넓은 화각과 왜곡된 거리감을 보여주었다.
파인더가 단추구멍만해서 촛점을 맞추기 어려웠다. 안경을 쓰고 보니 좌우는
맞는데 상하는 좀 틀린 것 같이 보였다. 안경을 벗고 보면 정상이고...

조리개 우선으로만 찍는 것이어서 조리개는 8-11정도에 넣고 그냥 막찍어서
심도가 제 각각이지만, 대충 심도깊은 사진이 많았다.
바테리도 싸구려 LR44를 쓸 수 있어서 여러 모로 편리한 카메라인 듯 싶었다.

필름은 청계천은 후지 오토오토 200, 코스프레는 아그파 비스타 100이었다.
양재동 코스트코에서 노리츠로 스캔했고, 포토워크로 리사이즈만 했다.

by 서산돼지 | 2005/07/27 22:06 | 세상 보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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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찬별 at 2005/07/27 23:13
킹오파 하나만 빼고는 무슨 코스프레인지를 모르겠네요..(그나마 킹오파도 킥복싱 옷 입은 죠 히가시만 알아보겠고...) 애들이 코스프레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아무리 잘 해도 못알아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그나저나 사진을 전혀 모르는 제가 보기도 정말 보통 디카하고 다르네요.

그나저나
Commented by 영수엄마 at 2005/07/28 01:45
그 정신과 의사뿐만 아니라 오빠도 언니한테 잔소리 듣고 있겠지. 그렇지?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5/07/28 09:48
찬별> 전 뭘 코스프레했는지 하나도 모르겠읍니다
영수엄마> 당연한 것 가지고 뭘 묻냐?
Commented by 草人 at 2005/07/28 14:59
백인애들은 코스프레하면 얼굴 허옇고 사지가 길어서 만화하고 어렴풋이 비슷해 보이던데....우리 몽골리안들은 왠지 좀....만화 속 주인공들은 그냥 만화 속에 조용히 살게 내버려뒀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서산"호랑이"가 서산"돼지"보다 이름에 더 가깝지 않아요?
Commented by 안모군 at 2005/07/28 17:21
음 색감이 정말 좋군요. 선명하기도 하고요. 사진은 내공이라지만, 역시 싸구려 똑딱이로는 한계가 있는걸까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5/07/28 19:05
초인> 중학교때부터 별명이라서...
안모군> 야시카도 싸구려 똑딱이의 대명사랍니다.
Commented by 별도 at 2005/07/28 19:18
야시카도 정말 괜찮군요...
쩝... 상범님이 사진을 올리시는 것을 보면, 집에서 썩고 있는 니콘 F2가 불쌍해집니다...
지난 한**님 결혼식 때 보니까, 요즘은 웨딩 촬영도 디카로 하나 봅니다.
야시카 CC면 그냥 통짜 카메라 아닌가요? 그런데, 화각이나 선명도가 정말 뛰어나네요... 야시카는 한 번도 안 써 봤습니다. 저는 마미야(도둑이야~!), 캐논(돈없을 때 팔아서...), 니콘으로만...
일요일 양재동 코스프레라면, 제 독자 중 한 명이 간다던 그것이었나 봅니다. 그 때문에 서울 올라온다고 했었는데... 의외로 양재동에서 많이 열리더라구요.
사진은.. 맨 위에 것이 메이드 물 중에 뭔데, 이름이 기억 안나고, 두 번째 것은 찬별님 말쌈대로. 세번째 사무라이 디퍼 쿄우던가, 사무라이7이던가 여하튼 사무라이 뭡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저것 꽤 유명한 것인데.. 데드존인가 그건데 저도 아직 안 봐서.... (물어봐야겠네요) 5번째, 6번째는 저도 모르겠삼.. 그러고 보니,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밖에 없네요. 췟.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5/07/29 09:06
별도> 색깔이 잘나온 것은 야시카때문일 아니라 필름때문인 듯 싶습니다. 당장 청계천사진과 코스프레사진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아그파가 색이 진하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군요.
Commented at 2005/07/29 13: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5/07/29 18:18
아그파는 붉은색과 살색 표현이 조금 강합니다. 풍경이나 사물은... 글쎄요... 필림광고때 가장 많이 보여주는 메인색상이 그 필림이 강한색이라고 보면 거의 정확합니다. 그래서 아그파 통 자체가 붉은색 아니던가요. 코닥은 노란색, 후지는 녹색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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