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클랜시의 붉은 폭풍
며칠전부터 10년쯤 전에 나온 붉은 폭풍이란 톰클랜시의 소설을 다시 읽고 있었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으로 나왔던 패트리어트 게임하고 긴급명령이 개봉되었을때 톰 클랜시의 책이 엄청 나왔는데 요즘은 신작을 번역하지 않는 듯하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그때는 무단으로 번역해서 출판했는데 요즘은 정식계약을 맺어야 하느데 톰 클랜시 저작권을 갖고 있는데서 저작권료를 고액을 요구해서 한동안 번역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요즘 레인보우 식스와 Bear and Dragoon이 번역출판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읽지 못하였다.

붉은 폭풍은 아마도 가장 전형적인 밀리터리 스릴러일 것이다. 여러 주인공이 나오지만 캐릭터보다는 전쟁장면과 무기의 묘사가 대부분이다. 스텔스전폭기인 F-117이 나오는데 공대공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책이 쓰여졌을 때는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시절이라서 그런가 보다. 밀러터리 스릴러를 참 좋아합니다만 참 쓸쓸한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등장하는 인간이 단순한 소모품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소설이 나온 당시에는 소련은 세계최강의 지상군을 갖고 있었는데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 나라도 없어지고 군사력도 대부분 해체되었으니 참으로 허망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방을 기습공격한 소련군은 독일 소도시에서 어이 없는 실수로 라인강의 다리를 끊게 된다. 나토군은 강력한 저항선을 갖추고 돌파를 위해 소련군은 엄청난 병력을 투입하지만 상황은 여의치가 않다. 소련둔 사령관이 공습으로 죽고 새로 사령관이 된 사나이는 여느 장교와는 다른 사람이었다. 전세가 기울은 것을 알고 모스크바인근에 있는 사단을 전선으로 투입한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는다. 니미츠급 항모가 소련 전투기로 부터 공대함 미사일을 맞는 장면은 후일 같은 작자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sum of all fears에서 나와서 전세계 밀리타리 매니아를 감탄시켰다.

그런데...전쟁이 터지기 전에 소련이 서유럽을 침공할 조짐이 보이니까 미국과 나토에서 이에 맞설 계획을 짜는 부분이 번역에서 누락되었다. 수개월내에 최신병기를 생산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미국대통령과 군수뇌부간에 회의를 하는 부분이 없었다. 번역본 읽다가 짜증나는 부분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원서를 읽기는 실력과 시간이 부족하구. 잭 라이언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할 수 있는 콤 클랜시의 복수(고려원간)에서도 주인공이 왜 복수를 하려는지 그 동기가 번역에서 누락되어 있었다. 읽다가 이해가 안가서 원서를 구해보았는데 챕터 한개가 누락된 것을 발견하였다. 번역자의 실수인지 편집상 그런 것인지...

by 서산돼지 | 2004/08/31 23:33 | 읽을 거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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