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산맥-해피 SF 제 2호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중 한편

마일즈의 전쟁을 읽고, 시리즈중 한편이 이미 해피 SF 제2호에 실려있다는 것을 후기에서 읽었다. 마침 무크지는 집에 있었고 오늘 아침 차분한 마음으로 읽었다. 몇십페이지밖에 안되는 중편이었기때문에 읽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책을 덮으면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왔다. 소재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분명히 여태까지 수십번, 수백번은 더 될 듯 싶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SF란 말이다. 더구나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는 스페이스 오페라 가 아닌가!

워프항법이 일반화되고 다른 항성계로 식민지를 넓혀나가는 시대에 낙후된 영지 내에서 벌어지는 전근대적인 사건이라는 기묘한 비교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감명을 준다.

마일즈의 전쟁에서 나온 엘리나라는 캐릭터도 참으로 마음에 든다. 여성에게는 거의 아무런 역할도 주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자라다가 우주로 나가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자신의 주군이자 백작의 아들을 차버리고 탈영병을 택한 아주 매력적이 여성이었다. 이번 편에 등장한 하아라도 그에 못지 않게 매력적인 캐릭터인 듯 하다. 그녀의 어머니도 보기 힘든 힘있는 캐릭터였다.

이야기 좋지, 캐릭터 훌륭하지. SF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SF적인 요소는 별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르의 팬이라도 읽는데 불편함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by 서산돼지 | 2007/05/06 21:51 | SF시리즈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ssb1701.egloos.com/tb/315735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