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전거 이야기
변신매니아의 미니벨로 집착......그리고 깨진 기록.

나의 자전거 이야기...사실 할 말이 별로 없다. 솔찍히 이야기해서 하나도 없다. 난 자전거를 타보지 못했다. 심지어 3발 자전거도... 지금 집에 자전거 한대가 있기는 하다. 아주 오래전에 무슨 행사(절대로 신문사에서 받아온 것은 아니다)에서 한대 타온 것인데 조립은 했지만, 타보지는 못하고 베린다에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

귀한 아들로 났다는 이유로 부모님들이 자전거는 위험하다고 태워주시지도 않았고, 가르켜주지도 않았다. 정작 아버지는 70 중반인 나이인데도 하루에 30-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관리를 하신다.  철이 들고 나서도 난 자전거를 배우지 않았다. 난 내가 잘 안다. 내 몸 안에 흐르는 스피드광의 기운을.  아마도 자전거를 배웠으면 오토바이를 탔을 것이고, 지금쯤이면  거의 99% 이상의 확율로 할리를 몰고 있을 것이다. 

몇년동안 르망을 튜닝해서 전국을 누비고 다녔지만, 자동차는 안전벨트라던가 기타 안전장비가 있지만 오토바이는 나같은 성질에 절대로 자제란 것은 없었을 것 같고, 아마도 어딘가 부러져 있던가 아니면 더 심한 상태로 모처에 누워있을지도 모른다. 그걸 알기에 자제를 했고, 자전거는 아마도 내가 해볼려고 했던 취미중에 유일하게 못한 것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동호회에서 얼마전부터 신기하게 생긴 자전거 사진을 올리면서 자랑하는 사람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너무 작아서 아동용이겠지 하고 넘어갔다.  제국수상님의 블러그에서 저 핸디바이크를 보기 전까지는. 

집에서 사무실까지 약 6킬로 정도 떨어져 있다. 한동안 걸어서 출퇴근을 해보았는데, 운동효과는 만점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것이 단점이었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몇몇 사람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을 보았지만, 자전거용 체육복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옷갈아 입는 것이 너무 불편해 보여서 자전거 출퇴든은 제쳐두고 있었는데, 저 정도 바이크면 평상복입고 타도 별 문제없어 보인다. 

일딴 불이 당겨졌다. 주말에 상가에 가서 직접보고 다시 생각해보아야겠다.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90킬로 그램이나 되는 몸무게를 태우고 6킬로미터를 왕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내 체력과 핸디바이크의 내구성이 모두 말이다.
by 서산돼지 | 2007/05/15 00:23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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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05/15 01:19
베란다에 있는 자전거는 파실 건가요?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05/15 01:38
으음....좀 애매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A-bike의 제한 중량이 85kg라고 써있는걸 본거 같아서요.ㅡㅡ;;;;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05/15 06:53
초록불님> 팔 물건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조립을 엉망으로 했거든요. 이번 주말에 손보고 연습을 해볼 생각입니다.
가고일님> a-bike말고 다른 미니벨로를 살펴보아야겠군요.
Commented by 한도사 at 2007/05/15 09:35
나이를 먹으니, 폭주본능은 사라지더군요. 아무래도 폭주후의 후유증에 대한 뒷생각때문이에요. 저는 4가지 탈것(차,오토바이,자전거,인라인) 쓰는데요, 위험할일 없어요. 걱정마시고 운동 잘 하세요.
직장까지 6km라면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 딱 좋은 거리군요. 축하드립니다. 언제 시간내서 한강 라이딩 같이 해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05/16 00:04
한도사님> 나이가 먹고 큰 차로 바꾸게 되니까 마음먹은대로 운전하기 어려워지고, 출퇴근 거리도 짧아서 확실히 속도를 내는 경우가 줄어들더군요. 더구나 혼자 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같이 타게되니까 과속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젊을때는 스포츠카에 매료되지만 살 돈이 없고, 살 수 있을때가 되니 피가 식는다라는 말이 맞는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정열 at 2007/05/16 14:33
직접 조립한 자전거는 사실 위험합니다. 자전거포에 가셔서 점검 받고 다시 조립하시던가 하셔요. 만원 정도 주면 해 줄 겁니다. 자전거 조립하는데 사실 많은 전문적인 공구가 사용됩니다. 보통 일반 집에는 없지요

인터넷 개통이나 뭐 비슷한 사은품으로 주는 녀석들은 더더군다나... 위험해요.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05/16 17:52
정열님> 무슨 행사갔다가 경품으로 타온 것인데, 조립을 잘못해서 핸들하고 바퀴하고 비틀어져 있읍니다. 말씀대로 자전거포에 가서 다시 조립해야겠네요.
Commented by 민트 at 2007/05/26 18:43
예전에 펀샵에서 이태리제인가 독일제인가 초록색 자전건데 참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타고 다닐것 같은 무지 튼튼하고 귀여운 자전거 봤는데
제 사는곳 근처에서 타긴 좀 자전거 환경이 안 좋아서 그냥 안사고 말았던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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