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기 (5) 아침식사
이번 출장에서 묵었던 호텔 바로 앞에 NBC TOWER가 있다. 원한의 NBC타워...
1995년이었던 것 같다. 그때 무슨 일이 있어서 시카고 출장을 왔다. 2월달이었는데, 영하 30도에 강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하려고 기수를 내리는데 지상 3000미터 상공의 기온을 표시해주는데 영하 70-80도는 넘었던 듯 싶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냐고 비명을 지르며 착륙했다.

그때 아침마다 NBC타워로 출근하면서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올라갔었다. 팬케이크집이였는데, 푸석푸석해서 별로 맛이 없었는데, 그냥 시럽을 듬뿍 뿌려서 시럽 맛에 먹었다.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영하 30도의 추위에 떨며 들어와 맛없는 팬케이크를 먹고 일하니까 정말 밥맛이 없었다.

그 원한의 집을 또 가야했다.

호텔에서 먹으려면 15불이나 줘야했고, 그나마 줄을 서야했다. 그 돈주고 줄서서 먹느니 차라리 커피에 팬케이크를 먹겠다는 심정으로 NBC타워로 갔다. 호텔에서 길을 한번만 건너면 바로 앞에 있었다.



NBC 마크는 10년이 지났어도 그대로 인 듯 하다.


건물이 지어진지 몇년되었다고 since 1862
그런데 팬케이크가 사라졌다. 아침식사로 오물렛을 주로 팔고 있었다.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플레인 오물렛을 시키니까 토스트 몇쪽이 같이 나왔다...
어째 미국음식인데 양이 조금 불만스러웠다.


크라샹은 제법 먹을만한 양이었다.


메뉴판. 호텔 아침식사보다는 가격이 좋은 듯 싶었다.
아침햇살을 맞으며 사람구경하면서 아침식사하는 것도 즐거웠다.
그런데 왜 방송국인데 연예인 비스무레한 사람이 한명도 없는거냐.
그 점이 실망스러웠다.
by 서산돼지 | 2007/09/16 01:59 | 먹거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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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발대사 at 2007/09/16 02:49
미국 방송국은 아마도 모든 프로그램을 외주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Commented at 2007/09/16 02:4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서산돼지 at 2007/09/16 09:10
사발대사님> 그렇겠군요. 방송국은 테이프만 틀어주면 되겠네요
Commented by 별도 at 2007/09/17 08:01
블러그에 포스팅만 보면,
음식 기행을 다녀오신 듯 합니다만...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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