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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수업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금요일 발표할 학생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학생이 학교를 자퇴했다는 것이다. 이번 가을학기에 석사 1학기로 들어온 학생인데, 수업이 너무 힘들다고 그만 뒀다고 한다.
사실 그 수업은 석사들이 따라오기 조금 힘들지는 모르겠다. 내 국민학교 짝궁이 교수인데, 이 친구가 교수진 중에서는 가장 아이들 공부 많이 시키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다. 1주일에 원서 4-5챕터 정도를 읽어오고 수업전에 질문할 거리를 올리라고 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이 많아야 4-5명이기 때문에 하루에 2명씩 발표하니까 2-3주마다 발표 순서가 돌아온다. 보통 다른 교수님같은 경우 한 한기당 2번 정도만 발표하면 되니까 공부량이 많기는 하다. 가급적이면 나도 안들을려고 하는데, 신청한 사람이 3명이 안되면 폐강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청하다보니 벌써 4과목이나 들었다. 휴... 그렇기는 하지만, 수업따라오기 힘들다고 자퇴를 하다니... 무슨 생각을 가지고 대학원에 진학을 했을지 궁금하다.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어떻게 버틸지 걱정도 되고... 요즘 젊은이들이 다 저렇게 나약한 것은 아니겠지 하고 스스로를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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