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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 讀書論 어부님 얼음집에서 트랙백
독서는 [게으름이다 즐거움이다 그리고 병]이다. 저는 무척 게으른 사람입니다. 어릴 적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가끔 가다가 일이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 되뇌이는 적이 많습니다. 귀찮다고 해야할 일을 뒤로 미룬 것이 쌓였기 때문이지요. (비적 유성탄에서 공손낭자가 왕현/모용수/나유성에게 한 말이지요) 그래서 가능한 한 일은 노동을 가장 적게 들이고, 통과할 수 있는 최저점에서 끝내려고 합니다. 자연히 취미생활도 가능한 몸을 쓰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독서였읍니다. 돌으켜보면 독서만큼 비용 대비 효용이 높은 취미도 드믈 것입니다. 가령 은하영웅전설을 예로 들겠읍니다. 수만척의 전함이 엉켜서 함대전을 벌인다고 상상해보십시요. 그걸 영화로 찍으려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들겠읍니까? 애니로 제작하는 것이 훨씬 저렴할 것입니다. 그것보다는 라디오 드라마가 좋겠네요. 성우가 "함장, 013섹터에 적함대 출현" "2000척....3000척....7000척.... 점점 늘어납니다" "앗" "2개 함대 규모입니다 !!!" 말로 다 떼울 수 있겠지요. 그것보다 훨씬 더 손쉬운 방법이 글로 쓰는 것이겠지요. 제 입장에서도 영화를 보거나 TV를 보는 것보다 책으로 읽는 편이 시간날때 마다 읽을 수 있고, 원할때 마다 다시 볼 수 있고, 책장에 있는 책을 보면 안읽어도 흐믓하고 한데 그렇게 읽다보니 이제는 병이 된 듯 싶습니다. 하루 종일 무엇인가를 읽고 있읍니다. 신문이건, 잡지건, 모니터를 보건..하여간 시간날때마다 뭔가를 보고 있읍니다. 문자중독증에 빠진 듯 싶어요. 심지여 드라마, 예능프로도 TV를 보는 것이 아니라 리뷰를 읽는 것으로 떼우다가 정 화제가 된 것만 골라서 보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름만 알고 정작 얼굴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톤은 oldman님과 이준님께 넘겨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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