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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5편 방송된 스타게이트 유니버스 에피소드를 보았는데, 참으로 암울하기 짝이 없는 세계관이다. 멀리 떨어진 행성의 비밀기지에서 모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사람들이 습격을 받아 스타게이트를 통해 대피해보니 고대인이 만든 우주선에 올랐다. 그들은 우주탐험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았고, 우주선은 무인우주선이었다. 생명유지장치는 간당간당하고, 물과 식량도 제한적이다.
매편마다 아슬아슬 가슴조리는 이야기가 계속되고있는데 오늘 본 5편은 그중에서 심한 편이었다. 동력이 고갈된 데스트니호는 통상공간으로 나오는데 바로 눈 앞에 거대한 가스행성이 있었다. 다행히 충돌은 면했지만 중력의 영향을 받아 궤도가 바뀌었다. 항성으로 곧바로 돌진하게 된 것이다. 그 태양계에는 생존가능할 수 있는(?)행성이 3개가 있었지만 셔틀에 탈 수 있는 사람은 십여명. 영대령은 추첨으로 탈출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절대절명의 순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애니가 주인공을 극한의 순간에 몰아넣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고유성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듯 싶다. 미국드라마는 그런 스타일은 별로 없었던 것같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스타게이트 유니버스는 인간을 한계로 몰아넣는다. 아마도 에피소드가 진행되어 가면서 생존의 절박함에서 벗어나 점차 우주모험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지만, 또 어떻게 뒤통수를 얻어맞을지 알 수 없을 것이다
![]() ![]() 죽음의 순간을 앞두고, 전망창에서 다가오는 항성을 지켜보고 있는 선남(?)선녀의 모습이다. 이 에피소드를 보신다면 이 장면이 얼마나 모순되고, 쓸쓸한 순간인지 저 친구가 왜 입술을 깨무는지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ps. 항성으로 돌진하는 데스트니호를 보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설마 5회로 시리즈를 종결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비슷한 장면을 이미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마를 본 분이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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